아시아 포커 투어, 올가을 제주에서 개최

2025년 개최되는 아시아 포커 투어 제주

전 세계 포커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아시아 포커 투어(Asian Poker Tour, APT)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열린다. 대회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랜딩 카지노 제주(Landing Casino Jeju)’에서 전 경기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APT는 지난 2008년 첫 출범 이후,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정통 포커 대회의 명맥을 이어온 대표적인 국제 포커 투어다. 매년 수천 명의 글로벌 참가자들이 모여 치열한 전략 싸움을 벌이며, 포커라는 게임이 단순한 운의 영역을 넘어 전략과 집중력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APT 마닐라’ 취소 여파… 제주 시리즈에 쏠리는 세계의 시선

특히 이번 제주 개최는 단순한 대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당초 2024년 하반기 일정 중 하나였던 2025 APT 마닐라 취소로 인해, 제주 시리즈가 올해 남은 APT 투어 중 가장 주목받는 대회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계 유수의 포커 플레이어들과 팬들은 물론, 미디어와 콘텐츠 제작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APT 측은 “제주는 포커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뛰어난 지역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인 이벤트는 물론 다양한 사이드 이벤트까지

현재까지 구체적인 바이인 금액이나 상금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이 메인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토너먼트, 하이롤러 경기, 현장 참가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포커 실력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2월 APT 마닐라 시리즈 여성 이벤트가 큰 호응 속에 성료되면서, 이번 제주 시리즈에서도 여성 포커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국내외 여성 참가자들을 위한 맞춤형 포커 토너먼트나 특별 세션이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련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랜딩 카지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출입 조건 및 유의사항은?

이번 대회의 개최지인 랜딩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만 19세 이상 외국 국적자 혹은 재외동포에 한해 출입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없으며, 반드시 다음 중 하나의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재외동포는 입장 시 ‘재외동포 확인서’에 서명해야 하며, 서류가 미비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경우 카지노 측은 입장을 거부할 수 있다. 또한 카지노 내부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 슬리퍼 및 잠옷 착용 금지, 반려동물 출입 금지 등 몇 가지 유의사항이 적용되므로, 방문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APT 제주 시리즈는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에서 세계 각국의 포커 실력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검승부를 펼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국제 포커 무대에서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 포커 업계와 글로벌 팬들의 시선이 모두 제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자

본 작가는 2024년부터 Pokerscout에서 포커 관련 콘텐츠를 집필하고 있으며, 뉴욕에서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한 후 Evolution Gaming에서 라이브 포커 테이블 운영 전략 및 유저 인터랙션 분석 업무를 3년간 수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게임 환경에서의 플레이어 행동 심리와 베팅 패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온라인 포커 초보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