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대니얼스, 22만 9천 달러 상금 획득
-에릭 아프리앗, WPT 통산 네 번째 우승 도전 실패
숀 대니얼스가 치열한 헤즈업 승부 끝에 하비 카스트로를 꺾고 WPT 롤링 선더 챔피언에 오르며 상금 22만 9천 달러를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전은 총 80핸드에 걸친 접전 끝에 마이크 섹스턴 컵에 대니얼스의 이름이 새겨졌다. 준우승을 차지한 하비 카스트로는 19만 3,600달러를 획득하며 커리어 두 번째로 큰 상금을 기록했다.
에릭 아프리앗은 이번 대회에서 3위(12만 2천 달러)에 머물며 아쉽게도 WPT 역사상 두 번째로 네 번 우승한 선수라는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결승 테이블에서 폴 리처드슨(4위, 9만 1천 달러), 데이비드 하(5위, 6만 9천 달러), 벤자민 프리머스(6위, 5만 3천 달러)를 제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프리앗은 지난 2020년 WPT 세 번째 우승 이후 세 번째로 파이널 3에 올랐으나 또다시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숀 대니얼스는 이번 우승으로 WPT 타이틀과 WSOP 브레이슬릿을 모두 보유하여 포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3년 ‘럭키 7’s’ 이벤트에서 77만 7,777달러를 획득하며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은 바 있다.
대니얼스는 온라인 포커 관련 소식을 다루는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둘 다 갖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포커를 시작할 때 누구나 ‘WPT도, 브레이슬릿도 꼭 따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다들 포커에 빠질 때 TV로 보던 순간들이었으니까. 그런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이름이 그런 전설적인 선수들과 함께 언급된다는 사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벅차다”고 덧붙였다.
WSOP 메인 이벤트 브레이슬릿 1개, WSOP 서킷 링 3개, WPT 타이틀까지 보유한 대니얼스는 누구나 꿈꾸는 포커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했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홈 카지노인 썬더 밸리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대니얼스는 “썬더 밸리에서 우승했다는 점이 이 우승을 10배는 더 특별하게 만든다”며 “오늘 어머니가 처음으로 내 경기를 보러 오셨다. (WSOP) 브레이슬릿을 땄을 때는 라스베이거스에 오시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고향 카지노에서 친구들과 가족 앞에서 우승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5자리 수 바이인 포커 토너먼트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전략을 보여온 대니얼스는 WPT에 이어 유럽 포커 투어에서도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