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키프로스 메릿 로열 다이아몬드 호텔 카지노 & 스파에서 개최된 첫 ‘메릿 밀리언즈’ 대회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비 1만400달러(한화 약 1,400만 원) 규모의 이번 포커 토너먼트 이벤트는 해당 리조트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보장하며 전 세계 포커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메릿 리조트는 유럽 포커 투어(EPT Cyprus)를 비롯해 수많은 고액 토너먼트를 개최해온 장소지만, 100만 달러 보장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212명의 참가자가 몰린 이번 대회는 상금 구조 면에서도 이례적이었다. 1등 상금이 전체 상금 풀의 절반에 달하며, 2등(30만 달러)과의 격차가 무려 70만 달러에 이르렀다. 9등 상금은 3만5,000달러로, 1등과 거의 30배 차이가 나 극적인 파이널 테이블을 연출했다.
“짧고 굵게”… 70만 달러 결승전, 싱겁게 마무리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불가리아 출신의 보리스 콜레프이다. 그는 파이널 테이블에 세 번째로 많은 칩을 들고 진출한 뒤,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100만 달러라는 생애 최대 상금을 손에 넣었다. 이는 2021년 WSOP에서 브레이슬릿을 따내며 기록한 51만 1,184달러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이로써 그의 누적 라이브 토너먼트 상금은 5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결승전은 기대와 달리 짧고 간결했다. 콜레프의 상대였던 모로코 출신 메흐디 차우이는 칩 스택에서 큰 열세를 보이며 시작부터 밀렸고, 포커 룰의 한계에 부딪혀 끝내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무너졌다.
한편, 이번 ‘메릿 밀리언즈’는 참가자 구성에서도 높은 다양성을 보여줬다. 파이널 테이블에 불가리아, 모로코, 라트비아, 러시아, 튀르키예, 벨라루스, 이라크 등 7개국 출신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메릿 시리즈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메릿 밀리언즈 결승 결과
순위
선수 이름
상금
국가
1위
보리스 콜레프
$1,000,000
불가리아
2위
메흐디 차우이
$300,000
모로코
3위
로만스 리하초프스
$200,000
라트비아
4위
알렉산드르 키리첸코
$140,000
러시아
5위
라파엘 아슬란리
$100,000
튀르키예
6위
막심 쇼르니카우
$75,000
벨라루스
7위
안드레이 파테이축
$55,000
러시아
8위
알리 알쿠바시
$45,000
이라크
9위
알렉산드르 라호프
$35,400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