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인 헨넨, NBA 통계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공항에서 체포”
– “헨넨, 과거 포커 부정행위 및 도박 전과로 주목받는 인물로 드러나”
고액 포커 게임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과자 셰인 헨넨이 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체포는 전 NBA 스타 존테이 포터와 연루된 도박 조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포터는 통계 조작 스캔들에 가담한 혐의로 NBA에서 영구 퇴출됐다.
사건의 전말은?
NBA 베팅 스캔들은 존테이 포터, 셰인 헨넨, 그리고 여러 공범이 가담한 통계 조작 사기 사건이다.
존테이 포터는 셰인 헨넨을 포함한 베팅 조직과 협력해 경기 중 의도적으로 빠지는 방식으로 작전을 펼쳤다. 이들은 존테이 포터가 경기를 끝까지 뛰지 않을 것을 미리 알고 그의 경기 통계를 활용해 성공적인 베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
2024년 1월 22일, 존테이 포터는 눈 검사를 이유로 경기에서 교체됐다. 그런데 당시 존테이 포터가 도박 조직원에게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두 번째 하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린 스크린샷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존테이 포터는 메시지에서 “가비지 타임이면 수백 번 슛을 던질 수도 있어”라며 의도적으로 슛을 놓쳐 베팅 결과를 조작할 의사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큰 숫자들은 언더에 걸어. 특정 인물에게 블록이나 스틸은 없을 거라고 전했고, 벤치에서 2~3분만 뛰고 나서 눈이 아프다고 다시 말하라고 지시했어.”라고 전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했다. 이후 셰인 헨넨은 대리인을 통해 존테이 포터가 리바운드 4.5개 이하를 기록할 것에 3,700달러를 베팅해 성공했다.
며칠 뒤 조사에 따르면, 존테이 포터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눈 부상을 핑계로 일찍 퇴장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공범들에게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3월 20일에는 킹스와의 경기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경기 도중 퇴장할 것이라는 계획도 사전에 공유했다.
한편 셰인 헨넨은 콜롬비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라스베이거스 해리 리드 국제공항에서 지난 일요일 체포됐다. 뉴욕 동부지구 미국 검찰청이 발표한 구속 문서에 따르면, 헨넨은 체포를 피하려는 의도로 편도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셰인 헨넨, 그는 누구인가?
셰인 헨넨은 포커 세계에서 다소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대회 기록은 몇 차례에 불과하지만, 고액 현금 게임에서는 꽤 알려진 참가자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최근 여러 부정행위 스캔들과 연관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셰인 헨넨은 인기 스트리밍 포커 프로그램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Hustler Casino Live!)의 정규 플레이어인 ‘웨스 사이드’ 웨슬리 페이, ‘블랭크 체크’ 벤 리, 닉 ‘에어볼’ 아르콧 등에게 수백만 달러를 훔친 부정행위 조직의 일원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 조직은 몇 년 전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던 두 개의 온라인 포커 사이트 토너먼트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셰인 헨넨은 예 (토니 마스), 롱 팜(브루스), 아르노 마테른 등과 함께 일부 사설 거주지에서 열린 포커 게임에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웨슬리 페이는 셰인 헨넨이 게임 중 사용했던 가명인 ‘콜린’을 뒷받침하는 사진을 트위터(X)에 게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셰인 헨넨의 과거 범죄 기록을 언급하며 부정행위 혐의를 추가로 폭로했다.
셰인 헨넨의 전과 기록도 그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 검찰청의 구속 문서에 따르면, 그는 과거 가중 폭행, 코카인 유통 의도 소지, 불법 도박 기기 관련 범죄로 기소된 적이 있다. 이러한 기록은 셰인 헨넨의 부정행위 의혹과 맞물리며 포커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웨슬리 페이는 셰인 헨넨과 그의 공범으로 지목된 토니 마스를 비난하며, 부정행위 혐의를 담은 17분 분량의 오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셰인 헨넨의 전과 기록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공개하며 사건의 파장을 더욱 키웠다.
셰인 헨넨과 연루된 부정행위 조직의 정황이 계속해서 드러남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향후 진행 상황은?
존테이 포터는 2024년 7월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하며 사과했으며, NBA 영구 퇴출과 함께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의 선고는 원래 2024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재 2025년 5월로 연기된 상태다.
한편, 체포된 셰인 헨넨은 구금 후 석방되었지만, 향후 법정 출석을 기다리며 감시 상태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