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월드 랜딩 카지노에서 4월 6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 ‘코리아 포커 컵 시리즈’에서는 수많은 우승자가 탄생했지만, 그 누구보다 돋보인 인물은 단연 크리스천 하더(Christian Harder)였다. 하더는 이번 시리즈에서 2개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아쉽게도 세 번째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번 시리즈의 메인 포커 토너먼트는 참가비 124만 원(약 850달러)으로 진행됐으며, 총 1,228명의 선수가 출전해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인 이벤트 우승은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춘 룽 웡(Chon Lung Wong)에게 돌아갔으며, 그는 14만 1,255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반면 하더는 메인 이벤트에서 91위에 그쳤지만, 그의 진가는 다른 이벤트에서 발휘됐다.
하이롤러 포함 2개 대회 우승… 3관왕까지 ‘턱밑’
하더는 시리즈 기간 동안 두 개의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첫 우승은 ‘이벤트 #7: 500만 원 하이롤러’(약 3,500달러)에서 나왔다. 총 95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하더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 테이블에서는 중국의 유항 첸(Yuhang Chen)과 상금 분배(chop agreement)를 맺었고, 하더는 8만 250달러를, 첸은 8만 3,650달러를 각각 수령했다. 3위는 쿠안 한 리(Kuan Han Lee)로, 그는 4만 4,305달러를 획득했다.
한편, 2010년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메인 이벤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WSOP 브레이슬릿 보유자 조셉 청(Joseph Cheong)은 이 대회에서 결승 테이블에 진출한 유일한 미국인으로, 5위를 기록하며 2만 2,715달러의 상금을 수령했다.
이벤트 #7: 하이롤러 파이널 테이블 결과
순위
선수 이름
국적
상금
1위
크리스천 하더
미국
80,250달러
2위
유항 첸
중국
83,650달러
3위
쿠안 한 리
대만
44,305달러
4위
혼 청 리
홍콩
31,115달러
5위
조셉 청
미국
22,715달러
6위
주 징쉬안
중국
17,140달러
7위
이원 위안
중국
13,430달러
8위
일루 위안
중국
10,880달러
9위
지에 슈
중국
8,840달러
하더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시리즈의 마지막 이벤트인 이벤트 #25: 100만 원 메가 스택 클로저에서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대회에서 그는 대만의 포 센 웡(Po Sen Weng)과 헤즈업 승부 끝에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상금 2만 2,235달러를 차지했다. 준우승자인 포 센 웡은 1만 4,785달러를 수령했다. 파이널 테이블 9명 중 5명이 중국 국적 선수였으며, 총상금 9만 2,145달러 규모의 이번 대회는 150명의 참가자 중 21명이 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제주에서 하더만이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상금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25,000달러 단일일 슈퍼 하이롤러 우승자 멍 링 린(Meng Ling Lin)이었다. 그녀는 70명의 강호들을 제치고 47만 9,300달러의 거액을 손에 넣었다.
하더는 이 대회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그는 멍 링 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중 가장 큰 상금인 32만 달러를 수령했다. 하더는 단연 이번 코리아 포커 컵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다.
이번 랜딩 카지노에서 펼쳐진 슈퍼 하이롤러 대회는 세계적인 포커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하이라이트 경기였으며, 상금을 획득한 유명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그중 폴 푸아(Paul Phua)는 5위를 차지하며 11만 2,000달러, 빅터 말리노프스키(Wiktor Malinowski)는 9위를 기록해 5만 달러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