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로우리, WSOP 서킷 18번째 반지 획득

-다니엘 로우리, 단 일주일 만에 두 개의 시니어 이벤트 석권

-WSOP 서킷 반지 최다 획득 순위 공동 2위

다니엘 로우리가 또 한 번 WSOP 서킷 무대에서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최근 오클라호마 하드 록 털사에서 열린 WSOP 서킷에서 개인 통산 18번째 반지를 손에 넣으며 ‘20개 반지’ 최초 기록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로우리는 단 일주일 만에 두 개의 시니어 이벤트를 모두 석권하며 WSOP 서킷 반지 최다 획득 순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니어 이벤트는 결코 작은 대회가 아니었다. 로우리는 448명이 참가한 첫 번째 $250 시니어 이벤트에서 우승하며 17,187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고, 이어 399명이 출전한 두 번째 $250 이벤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15,831달러를 추가로 획득했다.

현재 WSOP 서킷 반지 최다 보유자는 아리 엥겔이다. 그는 최근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BIG 500 WSOP 온라인 포커 이벤트에서 19번째 반지를 차지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보다 앞서 모리스 호킨스가 WSOPC 볼티모어 메인 이벤트 우승으로 18번째 반지를 획득해 엥겔과 타이를 이루기도 했다. 해당 대회는 다소 논란 속에서 마무리됐다.

로우리는 첫 번째 시니어 이벤트 우승 후 인터뷰에서 “매번 이길 때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라며 “경쟁을 좋아하고, 참가 인원 수와 관계없이 언제나 승리를 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WSOP 서킷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로우리지만, 아직 WSOP 메인 이벤트에서 상징적인 ‘브레이슬릿’은 손에 넣지 못했다. 그는 올해 여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SOP에서 이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해 WSOP에는 7주 중 5주는 꼭 참가할 생각입니다. 이제는 브레이슬릿을 갖고 싶어요. 비록 포커 역사에서 브레이슬릿의 상징성이 예전보다 희석됐다고 해도 저에게는 여전히 의미가 크죠. 서킷이나 WSOP에서 큰 필드를 여러 번 뚫어봤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 있어요.”

그는 이어 “3,000명 이상의 대형 필드에서도 저는 항상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 편”이라며 “이번에도 좋은 기회가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우리의 WSOP 브레이슬릿 대회 최고 성적은 2023년 $1,000 슈퍼 터보 바운티에서 기록한 6위로, 당시 2,824명의 참가자 중 상위권에 올랐다. 상금으로는 45,741달러와 추가 바운티를 챙겼다. 또 다른 WSOP 파이널 테이블 진출은 2021년 $600 딥스택으로, 당시 4,527명의 참가자 중 9위를 기록하며 28,589달러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