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스테이크 역사상 가장 기이한 플레이

-앨런 키팅, 블러프를 간파하며 압도적인 플레이 선보여

-데이비드, A-K로 $255,600짜리 거대한 팟을 가져가며 이번 에피소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월요일 방송된 PokerGO의 ‘하이 스테이크 포커’ 시즌 14의 네 번째 에피소드는 마치 금요일 밤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HCL)의 분위기를 연상케 했다. HCL에서 이름을 알린 앨런 키팅, 라이언 펠드먼, 브리트니, 피터가 참가한 이번 방송은 최근 몇 시즌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특히 한 핸드는 온라인 포커 팬들 사이에서 “대체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보일 만큼 화제를 모았다.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는 키팅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상대의 블러프를 어렵게 만들었다. 한편, HCL 공동 창립자인 펠드먼은 상대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거대한 팟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14의 첫 세 에피소드 모두 출연한 유일한 플레이어인 마크 쿨릭도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플레이어별 칩 스택

플레이어  칩 스택
앨런 키팅 $500,000
라이언 펠드먼 $200.000
피터 $200,000
마크 쿨릭 $150,000
스티브 $100,000
데이비드 $100,000
브리트니 $100,000

‘하이 스테이크 포커’의 스티브

PokerGO에서 온디맨드로 시청할 수 있는 ‘하이 스테이크 포커’ 시즌 14, 에피소드 4의 첫 번째 핸드는 두 명의 플레이어, 즉 이름만 공개되길 원하는 피터와 스티브의 대결로 시작됐다. 피터는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HCL)의 단골 플레이어로, 라이브스트림 포커 역사상 가장 루즈하고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펼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한편, 스티브는 지난해 여름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의 ‘밀리언 달러 게임’에서 악명 높은 $54만 팟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상대는 ‘미스터리 플레이어’로 불렸으나, 결국 기소된 변호사 톰 골드스타인으로 밝혀져 큰 화제를 모았다.

스티브는 여러 차례의 작은 베팅을 시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결국 이 전략이 그에게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은 첫 번째 핸드부터 나타났다. 피터는 Q♦J♦로 $2,000까지 레이즈했고, 이에 스티브는 빅 블라인드에서 Q♦J♦로 콜을 선택했다.

플롭은 Q♦J♦로 떨어지며, 두 플레이어 모두 드로우 핸드를 갖게 되었다. 스티브는 프리플롭 레이저를 상대로 $5,000을 선제 베팅했는데, 이는 팟 크기를 넘어서는 금액이었다. 피터는 이를 콜했고, 턴에서 Q♦J♦가 나오며 원페어를 완성했다.

이때 스티브는 갑자기 베팅 규모를 줄여 $14,600 팟에 단 $400만 베팅했다. 하지만 피터가 $12,000까지 레이즈하자 결국 핸드를 포기했다. 이후 피터는 Q♦J♦으로 마크 쿨릭의 Q♦J♦를 상대로 더 나은 플롭을 맞히며 $120,000짜리 팟도 가져갔다.

블러프가 통하지 않는 키팅

시즌 14에서 가장 큰 팟 중 일부를 차지했던 마크 쿨릭은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앨런 키팅을 상대로 블러프하는 것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흥미로운 핸드는 키팅이 8♦3♦로 $2,000까지 레이즈하면서 시작됐다. 포지션에 있던 라이언 펠드먼은 K♥J♠로 콜을 했고, 버튼에 있던 쿨릭도 Q♦J♦로 합류했다.

플롭은 8♣6♣A♥로 떨어졌고, 이 보드는 오직 키팅에게만 도움이 되었다. 그는 미들 페어를 잡고 $6,000을 선제 베팅해 펠드먼을 폴드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쿨릭은 K-하이만 가진 상태에서도 콜을 선택했다.

턴에서 2♥가 나오며 보드는 여전히 키팅에게 유리했다. 키팅이 먼저 체크하자 쿨릭은 $20,000을 베팅했지만, 키팅은 이를 콜했다.

리버에서 7♠가 떨어졌으나, 두 선수 모두 핸드를 개선하지 못했다. 키팅은 다시 체크하며 액션을 버튼의 쿨릭에게 넘겼다.

쿨릭은 쇼다운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과감한 $45,000짜리 블러프를 시도했다. 하지만 키팅은 오랜 고민 끝에 정확한 콜을 하며 $149,000짜리 팟을 가져갔다.

포커 라이브스트림 프로듀서, 최악의 올인 타이밍 선택

허슬러 카지노 라이브’의 프로듀서이자 공동 소유주인 라이언 펠드먼은 시즌 14, 에피소드 4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칩 흐름은 그의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그가 잘 아는 상대와 벌인 한 플레이가 결정적이었다.

이 핸드는 데이비드가 Q♠9♠로 언더더건에서 $400을 콜하며 시작됐다. 이후 피터가 K♠K♣로 $1,400까지 레이즈했고, 브리트니는 7♠5♠로 콜을 선택했다. 이때 버튼에 있던 앨런 키팅이 9♦8♠로 $9,000까지 스리벳을 감행했다. 하지만 여기서 펠드먼이 스몰 블라인드에서 5♥5♣로 $24,000까지 포벳을 시도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피터는 최상의 핸드를 보유하고 있었고, 즉시 $68,000까지 다시 레이즈했다. 이에 앞선 모든 플레이어들은 핸드를 포기했지만, 펠드먼은 총 $126,000을 보유한 상태에서 식스벳 올인을 결정했다. 피터는 주저 없이 스냅 콜을 했다. 두 선수는 보드를 한 번만 돌리기로 합의했고, 10♠3♥Q♣2♥8♦의 보드가 깔리며 피터가 $263,400짜리 거대한 팟을 차지했다.

‘하이 스테이크 포커’의 데이비드

이번 밤의 하이라이트 핸드는 ‘하이 스테이크 포커’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였다. 엉뚱한 크기의 베팅, 다인팟, 그리고 누구도 몬스터 핸드를 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한 액션이 펼쳐졌다. 액션은 브리트니가 Q♠10♥으로 $400 빅 블라인드를 콜하면서 시작되었다. 키팅도 8♠5♦로 따라 콜했고, 버튼에 있던 쿨릭도 A♣2♦로 콜했다.

스몰 블라인드에 있던 데이비드는 A♥K♠를 가지고 $6,000까지 레이즈를 감행했다. 빅 블라인드에 있던 스티브는 A♦7♣로 콜을 했고, 쿨릭과 키팅도 이에 따라갔다. 하지만 브리트니는 폴드했다. 플롭은 A♠5♥Q♦로 떨어지며 세 명의 플레이어가 탑 페어를 만들었고, 모든 이들에게 최소한 무언가 있는 상황이 되었다.

데이비드는 가장 강한 핸드를 갖고 있었음에도 체크를 선택했다. 그러자 스티브가 $24,800의 팟에 단 $400만큼 베팅하는 예상치 못한 플레이를 했다. 키팅이 이를 콜했지만, 가장 약한 에이스를 가진 쿨릭이 $15,000까지 레이즈를 감행했다. 이에 데이비드, 키팅, 스티브 모두 콜을 하며 턴 카드가 공개되었다. 턴 카드는 9♣였다.

네 명의 플레이어 중 어느 누구도 핸드를 개선하지 못했다. 데이비드는 여전히 가장 강한 핸드를 갖고 있었지만, 또다시 체크를 선택했다.

스티브는 다시 한 번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400 베팅을 시도하며 해설자 닉 슐먼과 AJ 벤자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키팅과 쿨릭은 콜을 했지만, 데이비드는 더 이상 체크-콜을 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40,000까지 레이즈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이 레이즈는 가장 약한 에이스를 가진 쿨릭을 폴드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스티브와 키팅을 핸드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리버 카드는 5♠였다. 만약 키팅이 핸드를 유지하고 있었다면 트립스를 맞춰 팟을 가져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폴드한 상태였다.

데이비드는 마지막으로 $45,000을 베팅하며 쿨릭에게 결정을 맡겼다. 쿨릭은 상대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고, 자신의 핸드가 여전히 좋은 것이라 생각하며 콜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는 데이비드가 “빅 슬릭”(A-K)을 보여주며 $255,600짜리 거대한 팟을 차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방송은 펠드먼이 $104,000을 올인하며 A♠J♣로 스티브의 1Q♠Q♦와 맞붙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 두 선수는 각각 한 번씩 보드를 가져가며 팟을 나눠 가지는 것으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