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누적 상금 31억 원 돌파…포커 대회서 최고 9억 원 획득

-만년 2등에서 포커 강자로 급부상

-국제 대회 상금 세금 문제에 대한 고충 토로

전 프로게이머이자 방송인 홍진호가 포커 대회를 통해 누적 상금 31억 원을 달성한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진호는 지난해 방송에서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한 이후 거둔 성과를 언급하며 “최고 상금은 2022년 대회에서 획득한 80만 달러(한화 약 9억 원)”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금액을 손에 쥐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5천 달러 이상의 상금에 대해 30% 세금을 부과한다. 이후 한국에서도 추가 신고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커 대회에서 거둔 성과와 함께 홍진호의 도전 정신도 주목받고 있다. 2001년부터 2011년까지 ‘폭풍저그’라는 별명으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그는 은퇴 후 포커 플레이어로 전향했다. 이후 오프라인 및 온라인 포커에 대한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큰 상금을 획득했다.

국내 포커 대회 WFP에서 우승한 홍진호
국내 포커 대회 WFP에서 우승한 홍진호 [출처] 홍진호 인스타그램
그가 출전한 대표적인 대회로는 2022년 ‘WSOP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며, 2021년 ‘APT (아시아 포커 투어)’에서도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여러 주요 국제 포커 토너먼트에서 결승 테이블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2023년 국내 탑 3 대회 중 하나인 WFP 신드롬 6에 참가하여 ITM 3회, 그 중 2번을 파이널 테이블에 진출하여 메인 이벤트 우승한 바있다.

한편, 홍진호는 최근 개인적인 기쁨도 맞이했다. 10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한 그는 지난해 말 자신의 SNS를 통해 첫 딸의 탄생 소식을 전했다. 갓 태어난 딸을 바라보는 사진과 함께 “콩콩이도 무사히 세상에 나왔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기쁜 소식과 동시에 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생일날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기흉 진단을 받은 후 응급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