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포커 선수의 비보에 각국의 포커 선수들 애도 글 이어져
-오랜 기간 암 투병과 싸운 것으로 알려져
포커 역사상 가장 많은 포커 토너먼트 상금을 기록한 ‘마이애미’ 존 세르누토가 향년 81세로 대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지난주 말, 마이애미 존이 호스피스 치료에 들어갔으며 가족과 친구들의 곁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우이자 포커 플레이어인 제임스 우즈가 화요일 아침 일찍 가장 먼저 비보를 전했다. 이에 대해 포커 업계와 온라인 포커 팬들 사이에서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마이애미 존은 오랜 기간 병을 공개하지 않은 채 암과 싸우며 여러 차례 수술과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결국 암이 치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호스피스 치료에 들어가기 전까지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마무리했다.
그는 포커 역사에 확실한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까지 총 597회의 토너먼트 상금을 기록하며 올타임 캐시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89회의 우승을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WSOP(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그는 통산 107회의 WSOP 상금을 기록하며 총 상금 2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WSOP 서킷 링 2개와 브레이슬릿 3개를 차지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지난해 여름 그는 또 한 번 브레이슬릿에 도전했다. WSOP $1,500 8-게임 믹스 이벤트에서 3위를 차지하며 $57,249의 상금을 획득, 또 한 번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한편, 마이애미 존은 2025 포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오를 유력 후보로 많은 이들이 꼽는 인물로, 그의 비보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