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넌 쇼어, 첫 WSOPC 메인 이벤트 타이틀 획득
-조딘 밀러 상대로 헤즈업 승리
포커 토너먼트에서 가장 유명한 플레이어 중 하나인 셰넌 쇼어가 월요일 라스베이거스 홀슈(Horseshoe)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서킷(WSOPC) 메인 이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요한 커리어 성과를 기록했다.
쇼어는 총 77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만 7,615달러(한화 약 2억 8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은 쇼어의 포커 역사에서 첫 WSOPC 메인 이벤트 타이틀로, 그의 화려한 경력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더하게 됐다.
이번 대회는 2025년 WSOP 이벤트를 앞두고 선수들이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있어 훌륭한 준비 무대가 됐다. WSOP는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쇼어의 화려한 커리어
쇼어에게 이번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지금껏 거의 모든 포커 타이틀을 획득해온 그가 유독 WSOPC 메인 이벤트 타이틀만은 얻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쇼어의 주요 포커 커리어 이력이다:
- WSOP 온라인 브레이슬릿 2개
- ‘벨라지오 컵(Bellagio Cup)’ 시리즈에서 3회 우승 (최고 상금은 96만 690달러)
- 바하마 PCA 타이틀
- 바르셀로나 EPT 타이틀 2회
- WPT 타이틀 3회 (세미놀 하드록 2회, 보르가타 1회)
- 세미놀 하드록 포커 오픈 타이틀
- 포커고 투어(PokerGo Tour) 타이틀 4회
쇼어의 커리어는 워낙 성공적이어서 대부분의 선수에게는 인생 최고 상금일 20만 7,615달러조차 그의 경력에서 18번째로 큰 금액에 불과하다. 이번 우승으로 쇼어의 총 상금은 약 1,490만 달러를 넘어서며 1,500만 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앨라배마 출신 선수 중 역대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인물로, 2위 선수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을 기록 중이다.
라스베이거스 홀슈에서의 우승
그가 첫 WSOPC 메인 타이틀을 거머쥔 장소가 바로 현재 살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인근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비록 고향은 앨라배마지만 현재는 베가스 거주자로, 두 자녀의 아버지이자 프로 포커 선수라는 두 역할을 병행 중이다.
이번 홀슈 대회는 774명이 참가한 WSOPC 중간 규모 메인 이벤트로, 체로키(Cherokee)처럼 참가자가 더 많은 대회도 있지만, WSOPC 일정 중에서는 상당히 주목받는 이벤트 중 하나다.
쇼어는 결승 테이블 후반부 대부분을 칩 리더로 유지하며 포커 핸드 레인지에 대한 깊은 이해를 과시했고, 최종적으로 조딘 밀러(Jordyn Miller)를 상대로 헤즈업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은 그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타이밍과 장소에서 이뤄낸 뜻깊은 승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