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스윕 스테이크 게임을 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규정하는 법안 통과
-아이게이밍 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 높아져
뉴욕주 상원 경마·게임·도박위원회 위원장 조셉 P. 아다보 상원의원이 발의한 S5935 법안이 상원에서 이견 없이 통과됐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 포커 사이트의 스윕 스테이크 게임과 불법 시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적 회색지대에 놓여있던 스윕 스테이크 운영사들은 주로 이용자들이 ‘골드 코인(GC)’을 구매하면 동일 금액의 ‘스윕스 코인(SC)’을 무료로 제공하는 구조를 활용해왔다. 예를 들어, 한 사이트에서 5억 GC 패키지를 500달러에 판매하면, 구매자에게 SC 500개가 무료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이후 이용자들은 SC를 게임에 사용하고, 이를 현금(1SC = 1달러)으로 환전할 수 있다. 반면 GC는 현금 가치가 없는 플레이 머니다.
아다보 상원의원은 최근 <더 캐피톨 프레스룸> 팟캐스트에서 “나는 뉴욕주민들이 규제되지 않은 스윕 스테이크 카지노 같은 도박 운영사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며 “특히 청소년과 노년층처럼 취약 계층이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허점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사용해 게임을 하고, 더 많은 돈을 벌 기회를 얻는 것은 명백한 도박이며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안으로 인해 글로벌 포커(Global Poker), 클럽WPT 골드(ClubWPT Gold), 클럽스 포커(Clubs Poker), 스테이크(Stake) 등 스윕 스테이크 모델을 활용하던 주요 온라인 포커 사이트들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이들 사이트는 초보 포커 이용자들을 다수 끌어모았으며, 일반적으로 별도의 온라인 카지노 서비스도 운영해왔다.
하워드 글레이저 라이트앤드원더 글로벌 공공정책 총괄에 따르면,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경우 스윕 스테이크 운영사들은 위반 시 건당 1만~1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게 된다.
법안은 스윕 스테이크 게임을 명확히 불법 온라인 도박으로 규정했다. 법안에 따르면 스윕 스테이크 게임은 “인터넷 및 모바일, 컴퓨터 단말기 등을 통해 접속 가능하고, 듀얼 통화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게임 내 재화를 실제 상품·현금 등으로 환전하거나 이를 받을 확률을 제공하는 카지노형 게임”으로 정의된다. 여기에는 슬롯머신, 비디오 포커, 테이블 게임(블랙잭, 룰렛, 크랩스, 포커 포함), 복권 게임(즉석복권, 키노, 빙고 포함), 스포츠 도박 등이 모두 포함된다.
글레이저는 또 “뉴욕주 하원에서도 웨르너 위원장이 A6745 법안을 발의했으며, 역시 온라인 스윕 스테이크 게임과 불법 시장 수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외에도 메릴랜드, 뉴저지, 코네티컷, 플로리다, 네바다, 미시시피 등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한편, 아다보 상원의원은 올해 1월 온라인 복권 판매, 포커, 카지노 게임 합법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아이게이밍 법안도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테이블 게임, 슬롯, P2P 포커, 라이브 딜러 게임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라이브 딜러 게임은 뉴욕주 내 스튜디오에서 운영돼야 한다.
운영사는 200만 달러의 일회성 라이선스 비용을 납부해야 하며, 외부 독립 계약업체는 1,000만 달러의 라이선스 비용이 부과된다. 또한, 한 운영사당 하나의 브랜드만 허용되며, 세전 수익의 33.5%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아울러 이용자들은 신용카드로 연간 최대 2,500달러까지만 계좌에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스포츠 베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뉴욕주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만 약 25억 달러의 모바일 베팅 거래액을 기록했다. 포커가 뉴욕에서 합법화될 경우, 주민들은 텍사스 홀덤 등 포커 전략 공부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