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루제리, 메리트 포커 서부 시리즈 메인 이벤트 우승

-루제리, 치열한 올인 싸움 끝 최종 우승

-움베르토 루제리, 우승 후 소감…”포커는 내 삶, 앞으로도 계속할 것”

2025년 메리트 포커 서부 시리즈 메인 이벤트에서 움베르토 루제리가 총 791명의 기록적인 참가자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회는 키프로스의 크리스탈 코브 호텔 앤 카지노에서 진행됐으며, 루제리는 마지막 3명의 플레이어인 미하이 니스테와 무흐타르 타이시와의 상금 분배 협상 끝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루제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감정적 고비와 도전적인 순간들을 이겨내며 대회의 영광을 안았다.

루제리는 우승 후 기쁨을 표현하며 “정말 기쁩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아주 잘 플레이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테이블에 대해 그는 “매우 힘든 경기였습니다. 단 한 순간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잘 풀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루제리는 침착함을 유지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우승으로 연결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루제리는 메리트 포커 메인 이벤트 타이틀을 경력에 추가하며, 이 기록적인 포커 토너먼트의 챔피언으로 포커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남겼다.

메리엇 포커 서부 시리즈 메인 이벤트 최종 테이블 결과

순위 선수 국적 상금
1 움베르토 루제리 이탈리아 $377,500
2 미하이 니스테 루마니아 $251,000
3 무흐타르타이시 터키 $180,300
4 마리오 콜라비타 이탈리아  $130,200
5 샤오셩 정 중국 $94,600
6 알렉산더 소콜로브스키 세르비아 $75,900
7 라이언 만다라 영국 $63,200
8 레나르스 스카니스 라트비아 $50,500
9 에드워드 퀀 저지섬 $37,950

루제리는 우승 소감에서 “오늘은 쉬고, 내일을 지켜보려 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축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포커는 내 삶의 일부이고, 앞으로도 계속 이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말하며, 포커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또한, 루제리는 메리트 포커와의 인연에 대해 “키프로스에 처음 방문한 것은 EPT 대회 때문이었다. 이후 여러 번 이곳을 찾았다”며 대회 운영과 환대에 대해 “환경, 호텔, 그리고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 모두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이번 우승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그는 “프라하에서 열린 EPT 메인 이벤트에서 3위를 차지했을 때가 더 큰 상금이었다”고 전하며 과거의 성공을 회상하기도 했다.

출처: 메리엇 포커 페이스북 공식 계정

서부 시리즈 메인 이벤트, 결승 테이블 주요 경기 요약

결승전은 빠르고 격렬한 진행이 예상되었으나, 평균 스택이 약 20개 빅블라인드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2시간 넘게 아무도 탈락하지 않았다. 첫 번째 휴식 시간에는 타이시가 칩 리더 자리에 올랐으며, 에드워드 퀸은 단 6개 빅블라인드만 남겨둔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퀸은 재개 후 빅블라인드에서 잭-나인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타이시의 에이스-에이트가 리버에서 풀하우스를 완성하며 탈락했다. 경기 초반 칩 리더였던 레나르스 스카니스는 여러 빅팟에서 패하며 스택을 소진했고, 마리오 콜라비타가 에이스-세븐으로 베팅을 걸 때 잭-나인으로 대부분의 스택을 투자한 끝에 에이스-하이 플롭으로 8위에 머물렀다.

라이언 만다라는 짧은 스택으로도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이며 두 단계 순위를 올리고 안정적인 스택을 구축했지만, 포켓 2가 타이시의 에이스-잭에 보드 투페어로 무력화되며 경기에서 탈락했다. 이어 알렉산더 소콜로브스키는 에이스-잭으로 플립 상황에서 루제리의 포켓 7에게 패하며 5명만 남게 되었다.

중국의 샤오셩 정은 두 번째 휴식 이후 약 13개 빅블라인드로 복귀했으나, 에이스-잭으로 니스테의 퀸-텐과 맞붙었다. 플롭에서 텐이 나오며 니스테가 우위를 점했고, 샤오셩은 턴과 리버에서 역전에 실패하며 5위로 마감했다.

루제리는 8-7로 플러시 드로를 맞춘 뒤 니스테의 5-4 플러시 드로와 페어를 상대로 승리하며 칩 리더로 올라섰다. 리버에서 8이 나오며 흐름을 다시 잡은 루제리는 이후 타이틀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두 선수는 플러시 드로를 잡고 다시 맞붙었는데, 니스테의 킹-7이 루제리의 퀸-텐을 상대로 승리하며 판세가 잠시 바뀌었다.

마리오 콜라비타는 짧은 스택 상황에서도 루제리의 퀸-텐과 자신의 포켓 10으로 반격할 기회를 얻었으나, 루제리가 백도어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4위로 탈락했다.

루제리와 니스테의 대결은 두 차례의 중요한 올인 상황에서 절정에 달했다. 먼저 루제리의 킹-텐은 니스테의 포켓 8을 상대로 리버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며 중요한 더블업을 만들어냈다. 이어 루제리의 포켓 킹과 니스테의 에이스-퀸이 맞붙었고, 니스테가 플롭에서 에이스를 맞췄으나 보드에 플러시가 형성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블라인드가 상승하며 긴장감이 고조되자, 남은 세 명의 선수는 상금 분배에 대해 비공개 협상을 진행하며 대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루제리가 트로피와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니스테는 준우승, 타이시는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